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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4/20 - 4/24 낚시 #016. 제주도
    [K Life]/Fishing 2017. 4. 27. 18:01

    ​​


    기대하던 제주도 낚시 시작!!

    열심히 짐을 챙겨본다.
    옷은 최소화하고 모두 낚시용품...

    김포공항에 도착해서 수화물을 붙이려니...


    낚시대 하드케이스와 캐리어 하나만 16키로;;;
    배낭은 따로 매고 들어갔다.
    수화물 비용을 내라길래 억울해서 좀 어떻게 안될까요... 불쌍한척을 했더니 1키로 빼줬다.
    15키로 금액만 거진 3만원 초반대...
    젠장
    ​​


    여튼 떠난다!

    오후 4시반 비행기로 출발.


    내가 창가쪽인뎁... ㅠㅠ
    어르신이 아픈몸을 끌고 먼저 창가쪽에 앉아 계셨다.
    자리를 바꿔달라고 하기 뭐해서... 그냥 감.

    피유우웅- ...날아가는 소리. 입체적임.

    도 to the 착.

    일단은. 짐부터 찾자.


    수화물이 뱅뱅 도는곳에서 서있으니 나의 하드케이스가 보였다.(사실 한참 기다렸다.)
    부셔진게 있으면 진상을 부려야 하기에 일단 열어본다.
    다행이다...
    멀쩡해 ㅋㅋ

    사실 서프스텐드를 같이 넣어서 불안했다.

    제주공항에서 절친을 만나 같이 머나먼 낚시여행을 함께 하기로 했다.

    기다려서 렌트카 사무실에서 확인받고 픽업.


    모닝 신형을 받았다.
    상당히... 뭐랄까... 잘나왔다.
    스팤 신형을 몰고있는 내가봐도 잘 나왔다.
    하지만, 여행 후기로 쓰는 거니까 말하는건데...
    모닝신형 타지마라... 타려면 이번에 새로나온 터보로 타라.
    기어변속이 아주 굼뜨다 못해 속터진다.
    같은 경차인 더 넥스트 스파크를 몰고있는 내가 이런 느낌을 받다니... 렌트카라 그런가? 하고 키로수를 보니... 그럴리 없다.........
    참고로 내가 자차로 몰고있는 더 넥스트 스파크는 15년형... 말 다했네.

    이번 여행은 혼자갈 생각이어서 모닝 신형 타봐야지~ 하면서 빌렸던거다... 친구가 나중에 합류했기 때문에 차를 좀 큰걸로 바꾸지 못한게 후회된다.


    제주도 왔으니 돼지고기는 먹어줘야지.
    렌트카 사무실에서 일하는 아저씨에게 추천받은집.
    이름은 까먹음.
    여튼, 추천할만한 집임.
    꽤 가격에 맛에 후회스럽지 않았다.
    알바생들은 고딩이였는데 고모였나? 이모였나? 도와주는거라 했음. 참 착하다... 알바생 남자애가 여친까지 일시키면서 꽁냥꽁냥 하는거보니 옛생각 났다.

    밥 다먹었으니 낚시 시작. 은.. 미끼부터 산다.

    제주도의 유명한 낚시집 78낚시에서 혼무시를 구입.


    ​​#01. 도두항


    도두항 뒷편 갯바위쪽은 계단?이 있지만 낚시는 하지 말라고 함... 방파제도 엄청커서 외항으로 던지기 힘들었다.
    하지만 다들 갯바위에서 하던걸?....은 하면 뒈질지 몰라서 못하겠더라..
    내항쪽은 바람도 안불고 멀쩡한데 외항은 폭풍이 온것 같았다.

    일단 내항쪽에서 맨붕을 달래며 루어대만 꺼내본다.
    친구에게 루어대 사용법을 알려주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자식 한번 알려주니 잘 던지더라..

    하지만 하나도 못잡음.

    내가 뭔가 보여주겠다며 요트가 정박된 자리안쪽으로 루어대를 들고 들어갔다.


    첫수는 미역.


    두번째도 미역.

    하 하하 낚시란 이런거야!
    라고 둘러대면서 그냥 스테이 없이 릴링도중에


    턱! 하고 올라온 애럭..
    난 무척 당황했지만 아닌척.
    친구는 오자마자 잡았다며 신이났다.


    고맙다, 애럭.
    체면 살았어.

    가서 아빠델꼬와! 라며 놔줬다.

    그리고 우리는 장소를 이동.

    ​​​​#02. 애월 방파제

    애월 방파제 가니까 이건 뭐지??
    인터넷에서 서치한거랑 완전 틀렸다.
    등대쪽 출입 불가;;;;;
    철조망이 있어서 들어가는게... 아무도 없는데도 눈치보였다. 일단 등대쪽 진입로 우측 갯바위를 올라가봤다.
    이동은 할만한데 수심이 너~무 안나와서 패스. 또는 수심이 나와도 돌덩이 밭이라 패스.

    좌측으로 이동해본다.
    내항으로 확인된다.
    공간이 아주 넓다.


    혼무시를 꺼내서 원투준비를 해본다.
    혼무시는 처음봤는데 아주 튼실하고 기럭지가 아주아주 길었다. 동네 갯지렁이와는 비교할 수 없군.


    원투준비 끝.


    친구는 루어에 푹 빠졌다.
    하지만 아직도 못잡음.
    ㅋㅋㅋㅋ

    이 자리에선 원투도 조과가 영 불량하다.

    우리는 철조망을 넘어보기로 한다.
    등대쪽 진입!

    하자마자 비가온다..
    혼자였음 했을거 같은데 왠지 끌고온 친구가 불안해서 다 접고 차로간다.

    ​​#03. 차귀도 선착장

    차귀도로 들어가는 선착장 앞에 왔다.
    예전부터 제주도 여행오면 꼭 여기서 낚시해봐야지~ 했던 곳이다. 내항쪽은 패스하고 외항쪽으로 던지기위해 준비를 해봄. 루어는 내항쪽에서 깔짝깔짝.



    아무런 입질없이 동이 트기시작.... 휴...
    맘같아서는 차귀도로 들어가고싶지만 패스.

    ​​#04. 사계 방파제



    이제 남쪽으로 내려왔다.
    여기도 포인트가 될것같아서 들려봤다.

    조용한마을...
    여기는 잠수함? 을 타러 오는사람들이 있었음.
    노란색배가 반잠수정 같다.

    여기도 던져보지만 입질이 없다...

    현지인을 만나 이것저것 물어본다.
    많은 포인트를 알려줌.

    일단 현지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 짐을풀고 씻는다.
    알랑가 하우스.


    싸게 방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려주신 해경조초있는 포인트로 가본다.



    뱅에돔 잡으러온 조사님이 보였고 우리도 옆에서 루어를 펼쳐본다. 하지만 우리는 입질이 없고... 다른 찌낚시 조사님들만 잡는다.......

    제주도는 찌낚이 대세.


    원투도 던져봤지만 밑걸림이 장난없음.

    여기도 조과없이 패스.

    ​​#06. 화순항


    여기는 무늬오징어 올라온다더라..
    예정에 없던 만원넘는 애기를 사왔다.

    다들 루어대로 휙휙 소리를 내면서 액션을 준다.

    아주 현란하다.
    누가보면 고래라도 잡아갈것같은 액션으로 열심히들 한다. 하지만 아무도 못잡음.

    중간에 생미끼 쓰시는 분들도 계셨음.



    밤이 되어간다. 24시간 넘게 낚시만 하고있어서 지친다.

    다시 게하로 돌아간다.


    게하에서 소주먹고 푹잔다....

    #07. 일과리 해안로


    차타고 가다가 차들이 서있길래 아래를 내려다보니 낚시꾼들이 많다.
    여기로군.
    포인트로 예상되어 주차하고 무작정 들어간다.
    들어갈때가 간조타임이라 여들이 물밖으로 다 나와있었디. 최대한 안쪽까지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잘 보이려나?
    돌고래들이 펄쩍펄쩍 잘도논다...
    돌고래가 많으면 고기가 없다던데...
    근데 사람은 많으니 일단 함.


    여기 돌고래들... 참 많고 많이도 돌아다닌다.


    원투 던지고 텐션줄 시간도없이 막 입질이옴!!!

    오오오오옷!!!!!!!


    일단 여기서 첫수는 어랭이로 시작.


    친구가 루어로 못잡아서 변형 채비를 만들어줬더니 고등어가 뙇!!

    변형채비를 설명하자면...


    원투때 쓰려고 만든 경심줄 채비에 돔바늘 달고 끝에 추 대신에 지그헤드 그리고 루어를 낀다.


    돔바늘에는 크릴을.

    그러면 루어꼬리로 살랑살랑 하면서 크릴로 고기를 잡는 특이한 낚시가...


    친구는 저 채비로 전갱이도 잡고.
    어랭이도 잡았다.

    이제서야 지쳐있던 친구가 좋아라함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원투로..........



    계속 어랭이...
    나도 뱅에돔 잡고싶다... 돔종류좀 ㅠㅠ
    수심층을 맞추기가 참 힘들다...

    옆에있는 찌낚하는 분들은 뱅에돔을 참 잘 잡는다... 전갱이 고등어는 잡자마자 놔줌..


    친구랑 고등어잡아서 회를친다.
    잡은놈을 바로 회치니 비린맛없이 쫄깃쫄깃하다!!


    오늘은 어랭이 파티.

    옆에서 찌낚하던분이 근처 게하 사장님이였다.
    그분에게 많은걸 배우고 운영하시는 게하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한다.


    일과리 끝에 있는 배짱이 게스트하우스.
    신규오픈이라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듯..


    사장님과 내가잡은 물고기를 합쳐서 매운탕을 끓인다.


    사장님이 잡으신 뱅에돔과 볼락으로 회를!!




    셋팅 끝.​


    기가막히는 매운탕!!!


    이건 사장님이 만드신... 장?
    뭐랄까 군대로 따지면 맛다시.
    매콤한맛이 일품.


    뱅에돔과 볼락회 참 맛있었다.
    회랑 매운탕 그리고 소주를 쪼금 먹으면서 사장님을 형이라 부르게 되었고...
    형이 알려준 포인트로 볼락낚시를 나가게 된다.

    거기서 루어하면 볼락큰거 잡을 수 있다길래...

    어둠이 깔린 갯바위는 참 위험하지만 간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인근 양식장에서 배출하는 물이 쏟아지는 포인트.
    합수부에는 물고기들이 많지.

    나중에 한참하다 알았는데 코앞까지 돌고래가 와 있었다;;;
    어두운 밤에 돌고래를 갯바위 코앞에서 보니 너무 무서웠다. 바다에 빠지기라도 하면 잡혀먹힐듯...

    루어를 던지고 4-5번 릴링하니 묵직~하고 릴링리 멈추길래 아... 밑걸림이구나 하고 줄을 끊으려 했다...
    근데 이게 왠일? 줄이 막 움직이길래 다시 감아본다;;
    겁나 릴을 감기 힘들 지경이였지만 열심히 감았더니
    볼락이!!


    와... 이렇게 큰 볼락 처음봐;;

    신나서 또 던진다.


    와우!!!

    신이난다. 우리는 두레박에 둘을 넣고 지퍼를 올려서 물에 담궈놨다.
    줄이 안풀리게 근처 갯바위 뿌리에 줄을 고정.

    신이나서 또 던진다!

    한참 하다가 두레박에있는 우리 애기들 확인하러 갔다... 는 망했다;;;
    줄이 쓸려서 끊어짐;;;

    발견했을당시 코앞 절벽아래에서 둥둥 떠다니는 두레박을보고 얼렁 차로 달려갔다. 바다 뜰채대랑 갸프 가지러..
    갔다오니 하하하 이미 저 멀리 떠내려갔다. 그대로 수장.

    맥이 빠져서 밤낚시는 여기까지.


    다음날 아침에도 그 포인트로 가서 낚시 시작.​


    억임없이 폭풍 입질에 어랭이로 스타트.

    마지막날이다... 이렇게 마지막날도 어랭이 파티가 시작되었다;;;


    한참 하고있었는데 베짱이 게하 형님도 출동.


    친구는 어제 잃은 두레박을 아쉬워하며 근처 낚시점에서 두레박과 살림망을 사왔다.

    떠내려가는꼴 못본다며 몸에 칭칭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점 해가 지면서 물이 차오른다.

    우리는 갯바위 위쪽으로 이동해서

    원투!


    계속 어랭이 파티다;;


    이렇게 제주의 마지막날이 끝나가고 있다.


    돔을 못잡아서 참 아쉽지만
    실컷 낚시해서 기분 좋았던 제주낚시 여행.

    남은건..


    면세 담배와 이중 분할된 피부 그리고 중요한 추억.
    아마 제주도 낚시 여행은 평생 잊지 못할거야.

    그리고 마지막으로...

    ​베짱이 게스트하우스 형님이 이 글을 보신다면..

    정말 죄송했습니다.
    돌아와 생각해보니 여러가지로 난장판인 저희들을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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