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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패드 미니 5세대를 구입했다.
    [K Life]/Vlog 2020. 4. 29. 13:35

    오랜 고민을 했었다. 아이패드를 사느냐 마느냐..
    내가 아이패드를 처음 써본 건 2011년? 그쯤인 것 같다.

    대학교 선배가 아이패드1 셀룰러 버전을 폐기하겠다고 하길래 공짜로 업어왔었는데 엄청 만 족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패드라는 신세계를 알기에는 좋은 제품이었다. 결국 아이패드1은 어머니의 소유가 되었지만 시기가 딱 떨어져 맞는 게 아이패드 미니 1세대가 출시했고 얇고 작고 가벼움에 너무 놀랐다. 나는 곧 아애패드 미니1세대를 구입하게 된다.

    한참 아이패드 미니에 매력을 느끼며 잘 쓰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아이패드4를 개인마다 한 대씩 무상지급을 해줬었다. 순식간에 아이패드가 2대나 생기면서 이걸 팔아? 말아? 이런 고민을 했었다. 지급으로 나온 아이패드4를 팔기엔 회사의 눈치가 보였고 2년안에 퇴사하면 반납해야한다고 들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이패드4를 팔지 못했다.
    (결국 그 회사를 3년 넘게 다녔지만..) 그래서 아이패드 미니를 구입한 지 3-4개월 만에 팔았던 기억이 난다.

    아이패드4는 미니보다 화면이 넓어서 편하긴 했다. 하지만 무개가 있고 널찍하다 보니 결국 어찌어찌하다 액정을 깨 먹는 사고로 이어졌다. 액정이 깨졌는데 수리비용이 너무 비싸서 떨어지는 유리조각을 보호필름으로 막아서 썼다. 아직은 회사 소유물이라 생각하니 계속 부담되는 짐이었다.

    그렇게 나는 아이패드와 멀어져만 갔다. 패드를 순식간에 3개나 떠나보내고 이제 나와 패드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아이패드 뒤에 프로라는 이름이 붙어 아이패드 프로 10.5인치가 출시되었다.
    너무 궁금했다. 애플에서 만든 애플펜슬이 처음 출시하며 그를 지원하는 패드라니.. 거기에 120Hz 지원까지!
    나는 한국 정발일에 프리스비 예약으로 구매를 했다. 생김새는 전작 9.7인치와 동일했지만 베젤이 줄면서 조금 더 시원해진 화면을 갖고 있었다. 애플펜슬까지 엄청난 만족도를 느끼며 잘 쓰고 있었는데 얼마나 썼을까.. 출근하면서 신발장에서 아이패드를 30cm 높이에서 떨어트렸는데 액정이 깨졌다. 정말 황당한 건 케이스까지 다 하고 있었다는 거다... 안될 놈은 안된다고..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고.. 이런 말을 여기에 쓰는 것 같다.
    너무 비싼 고가의 제품이라 너무 아까워서 액정 교체를 알아봤는데 어처구니없는 가격이었고 심지어 출시한 지 얼마 안 된 상태라 중국산 액정도 구하기 힘들었다. 몇 개월이 지나 결국 고쳤지만 정이 뚝뚝 떨어진 상태라 중고나라로 보내고 말았다.

    " 다시는 아이패드를 사지 않을 거야! "

    하지만..
    나는 1년 뒤 아이패드 프로 11인치를 일본에서 호기롭게 현금으로 구입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때는 정말 충동구매였는데 일본 애플스토어에 구경 갔다가 각진 형태의 아이패드를 마주하는 순간! 이건 내 거라고 느꼈다. 정말이지 뭐에 홀린 듯 여행경비를 다 털어서 사버렸다. 심지어 달라붙는 애플펜슬2라니!
    다음날 현타가 바로 왔고 환불할 수 있었는데 술 마시다가 스토어 문 닫는 시간을 놓치고 나는 한국행 비행기를 탔었다.

    정말 나의 마지막의 아이패드가 되길 바라며 잘 쓰고 있었다. 이번에는 정말 업무에도 활용하고 맥북프로를 쓰면서 보조 디스플레이로도 쓰고 그림도 그리며 잘 쓰고 있었는데 급전이 필요해지면서 결국 이 친구도 중고나라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는 4개월 뒤 아이패드 미니5를 사고 말았다.
    무려 아이패드 프로 신형이 나오기 직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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