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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취방에서 나가기 싫은 날..(집돌이 모드)
    [K Life]/Vlog 2020. 5. 9. 12:25

    눈이 내리던 어느 날. 코타츠 테이블에서 나오기 싫던 추운 어느 주말이었다.
    큰 프로젝트 때문에 한참 바쁘게 지냈었는데 여유로운 주말을 오래간만에 맞이했다. 오랜만에 여유가 있는 주말이다 보니 어색하기도 했다. 그 여유를 어디에 써야 할지 잠시 고민이 있었지만 잠시 멈췄던 자격증 공부를 하기로 했다.

    공부를 하기 위해 포즈를 잡으면 왜 자꾸 집중이 흐트러지고 오늘 점심에 뭐 먹을지 저녁에 뭐 먹을지 생각이 나는 걸까? 왜 그 쓸모없는 연예인 걱정이 드는 걸까? 자꾸 눕게 되고 졸리기만 했다.
    나의 여유로운 주말을 이렇게 졸린 상태로 보낼 수 없었다.

    공부는 글렀고 맥주 한 캔을 따서 남들 다 보고 여운도 끝난 멜로가 체질을 이제야 본다.
    맥주는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블루문(Blue Moon)으로 골랐다. 블루문은 미국의 밀러쿠어스에서 발매하는 밀맥주로 5.2도의 밀맥주 특유의 진한 꽃 향이 나는 맥주이다. 향긋한 맛에 호가든과 같이 좋아하는 맥주이다.

    주말은 참 좋다.
    대낮부터 술을 마실 수 있으니까.
    취할정도로 마시지 않는데 낮에 맥주를 마신다는 기분이 어찌나 좋은지 모르겠다.
    그냥 직장인의 소소한 일탈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멜로가 체질이 얼마나 재미있길래 다들 그렇게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 이러는지 몰라 보기로 결심했다.
    동생이 알려준 넷플릭스 아이디로 로그인해서 봤다. 동생이 계좌번호를 안 알려줘서 아직 넷플릭스 요금을 반띵 못하고 있는데 계속 안 알려줬으면 좋겠다.
    멜로가 체질은 내가 생각하는 드라마와 달랐다. 상당히 임팩트 있는 부분들이 구석구석 배치가 되어있었고 캐릭터가 정말 명확하다. 인물과의 관계도도 명확하게 잘 드러나는 게 인기를 끌만한 드라마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한편을 보면 다음 편이 궁금해서 계속 보게 되었다. 계속 보다가는 잠도 안 자고 볼 것 같아서 적당히 끊어봤다.
    처음에는 개인적으로 천우희만 좋아서 봤는데 마지막으로 갈수록 주연배우 모두를 좋아하게 되었다. 정말 매력넘치는 캐릭터와 배우였다.

    드라마를 보고나니 또 뭐할지 고민하는 내가 보였다.
    이럴 때는 그냥 낮잠을 자는 게 맞는 거 같다. 결국 나는 낮잠을 잤다.

    자고 일어나니 벌써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다.
    나는 면요리를 엄청 좋아하는데 저 날은 짜파게티를 끓여본다.
    평소에는 물을 자박자박하게 넣어서 면을 끓이는데 이날은 물을 조금 더 넣었다. 면을 먹고 바로 밥을 비벼먹기 위해서.
    농심 짜파게티 관계자분들이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상품 하나 더 출시해줬으면 한다.
    수프가 1.5개 들어있거나 수프만 단독 출시라던가..
    그리고 이건 실현 불가능 일지 모르겠는데 김치 짜파게티 나왔으면 좋겠다. 항상 짜파게티 먹을 때 김치가 먹고 싶은데 참 아쉽단 말이지..

    하루가 너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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